최근 하희라와 최수종이 함께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하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나만 죄인이야..
지난 17일 방송된 세컨 하우스2’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전북 진안군 구례마을에서의 마지막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하희라는 비 오는 날 아침으로 컵라면을 택했다. 최수종은 먹지 않겠다고 했지만 하희라의 라면 먹방을 애타는 눈빛으로 지켜봐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던 것.
최수종은 “생각이 깊다 나도. 지금 과연 이걸 먹고 운동장 두 바퀴를 뛰느냐”라며 꿋꿋하게 버텼다. 그러나 하희라가 “진짜 마지막이다. 없다”고 말하자 결국 최수종은 컵라면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컵라면을 받아 든 최수종은 한 주먹에 맞먹는 큼지막한 한 젓가락을 맛봤다. 하희라는 “오빠, 그거 열 젓가락이다”면서도 “서울에선 절대 안 넘어갔을 텐데 진안에 오니까 넘어간다”라고 미소 지었다.
컵라면을 맛본 최수종은 “아, 진짜 맛있다. 드라마 때문에 체중 조절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하희라는 “너무 빠졌다. 그러지 마라. 사람들이 자꾸 오빠 살 빠졌다 그러면 난 그 말 들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며 최수종의 다이어트를 말렸다.
하희라는 “그때 ‘대조영’ 할 때 8kg 빠졌을 때 난 무슨 죄인 된 느낌이었다. 나도 다이어트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내가 잘못 챙겨줘서 남편이 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부인 입장에선 솔직히 불편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최수종은 “아니 그게 중요한 거예요?”라며 “드라마 속에 있는 그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 나라가 망하고 새로운 발해를 건국하는데 살이 뒤룩뒤룩 찌는 건 아니다”라고 하희라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하희라는 “그런데 너무 많이 살이 빠졌다. 이번에는 내가 절대 그렇게는 안 할 거다. 어떻게 해서든지 막을 거다”며 맞섰다. 최수종이 “하희라 씨가 뭘 하느냐”라고 묻자 “지금 이 상태로만 가면 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자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당신의 마음속으로 풍덩 빠지고 싶다”라고 애정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 부부싸움 자주 보내
또한 세컨하우스에선 사랑꾼으로 소문난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의 부부싸움도 자주(?) 볼 수 있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방송에서 최수종이 하희라의 끊임없는 잔소리에 불만드러내며 싸움이 시작되었다.
하희라는 계속해서 “오빠”를 외치며 “이것 좀 막아야 돼”, “고추도 씻어야 해”라며 최수종에게 이것저것 지시했다.
이에 최수종은 “끝장이다 진짜”라고 반응했고, 하희라는 “뭐가 끝장이야. 흥미진진하지 않아”라고 받아쳤다.
또한 밥을 하던 최수종이 갑자기 가마솥밥과 사투가 시작됐다. 하희라는 다시 한 번 “시래기밥 성공여부는 오빠한테 달렸다”면서“그럼 내가 해?”라며 도발, 최수종은 아무말도 못하더니 ““그냥 째려보고 있으면 되나”고 말하며 가마솥 옆에 철썩 붙어 밥짓기에 열중했다.
다행히 가마솥 시래기밥을 성공, 최수종은 뿌듯해했고 하희라도 입꼬리가 올라가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가마솥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먹는 털털함도 보였다.
◆ 러브스토리 재조명
한편 항상 싸우면서도 달달한 케미를 보여준 이들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재조명 되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80년대 대표 청춘스타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또한 남다르다고 알려졌다.
1993년 11월 21일 결혼한 최수종 하희라 부부. 두 사람의 인연은 남편 최수종의 순애보로 시작됐다. 최수종은 방송국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친 하희라에게 첫눈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수종은 26세, 하희라는 19세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1987년 ‘젊음의 행진’ 진행자로 재회하게 되고 다음 해인 1988년 ‘풀잎사랑’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후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너에게로 또다시’,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다수의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최수종은 6년간 변치 않는 순애보를 보여줬고 결국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