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레전드로 불리는 하춘화가 최근 한 남자 덕분에 먹고산다고 밝히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 그 남자 없으며 안돼
지난 15일 하춘화가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깜짝 고백을 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춘화는 젊은 스타일링으로 등장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어 “저는 나이 먹는 것을 자연스럽게 먹고 싶다. 억지로 거부하기보다 그냥 다 받아들이면서 있는 그대로(늙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카프는 제가 가수니까 여름에도 항상 한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책임감이고, 잘 지켜야 좋은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6살에 데뷔해 61주년을 맞이한 하춘화는 “팔자, 운명 안 믿는데 가수는 운명이 아닌가 싶다. 저는 가수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보통 여자들이 나이 밝히는 것을 꺼려하는데, 저는 60년 됐다고 하면 제 나이보다 10년 이상을 더 본다. 근데 저는 해명하고 싶지 않다”라고 털털하게 답했다.
신곡 ‘엄마와 딸’을 발표한 하춘화는 “독특한 노래다. 저희 엄마아빠도 음치박치인데 조카가 낳은 아이가 유일하게 노래를 잘해서 지금 미국에서 유명한 뮤지컬 회사에 몇 백명의 경쟁을 뚫고 6살 때부터 ‘마틸다’라는 뮤지컬 주인공을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 12살인데 정말 유명한 미국 학교를 다니고 있다. 본명이 최유나인데 이모할머니의 성을 따서 하유나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게 됐다”라며 함께 라이브 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춘화는 “김영철씨 덕분에 재히트 된 곡들이 많다. 김영철씨가 저때문에 먹고살지 않나. 근데 그 뒤로는 제가 김영철씨 덕분에 먹고 살게 됐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저희가 같이 나오면 비슷하지 않다. 그래서 김영철씨가 하춘화 흉내내는 것을 내가 흉내내겠다고 했다”면서 “제가 눈을 뒤집지는 않지 않나. 김영철 씨 말고 더 핸섬하게 생긴 사람이 (흉내)내줬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흉내내시는것에 대해 여러 가족들이 거부반응이 있다. 희화화 시킨다고. 저는 즐긴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 하춘화 재산이 얼마길래…
한편 한춘화는 데뷔 후 지금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 누적금액은 200억이 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춘화는 1970년대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기부를 하기 시작해서 일상 생활에 기부가 뱄다고 전해졌다.
또한 공연을 하면 공연 수익금을 정산하고 기부하는 순간 내 공연이 끝났다고 머리에 박혀 있다고 알려졌다. 천만원 단위로 기부하다 보니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어 하춘화 수입은 한 문화평론가는 “한때 문화예술인 세금납부액 1위를 했다. 한 달에 집 몇채 값을 벌었다. 한창 때는 1회 공연 출연비가 1억씩 했는데 공연을 하루에 서너번씩 했을 정도니까 엄청난 액수를 기부하고도 재산이 상당부분이 있을 거라고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춘화는 지난 1995년 KBS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이인순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이에 대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하춘화는 “사실 결혼한 뒤 얼마 지나 아이가 생겼다. 하지만 유산된 뒤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털어놔 주위를 뭉클하게했다.
◆ 하춘하 이혼과 재혼 재조명
하춘화는 1981년 첫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나 10개월 후 이혼을 했다. 하춘화의 전남편은 정운창으로 사업가로 알려졌다.
하춘화는 공식적으로 이혼사유에 대해 성격차이라고 밝했다. 이에 1982년 5월 중앙일보는 “하춘화와 남편과의 이혼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위에선 하춘화의 연예활동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혼 후 하춘화는 10년 간 홀로 지내다 1995년 지금의 남편 이인순과 중매로 만나 재혼에 성공했다.
하춘화는 방송에서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누군지 모르고 만났다. 국장 언니가 진국이라고 해서 봤는데 와이셔츠 안에 검정 러닝셔츠를 입었더라 너무 별로였다. 1년 만에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났다. 12월 31일 호텔에서 만나자더라”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